낯부끄러움을 같이 못 느끼는 뇌
설문 약 1,000명 중 자만 성향이 높거나 낮은 58명을 골라 뇌를 찍었대요. 배우가 들려준 젊은 시절·어른 시절 이야기에, '칭찬이 과분했다'거나 '따돌림은 네 탓이다' 같은 체면을 건드리는 말을 듣게 했대요.
자만 성향이 낮은 쪽은 남의 체면이 흔들리는 순간 뇌 반응이 서로 비슷했대요. 남의 입장을 헤아리는 부위에서 같은 장면을 같이 느끼는 셈이었대요.
자만 성향이 높은 쪽은 그 순간 뇌 반응이 제각각이었대요. 같은 장면을 봐도 주의를 두는 곳과 해석이 달라, 공감이 안 되는 게 아니라 공감이 같이 안 된다는 거예요. 단, 공감하라고 시키지 않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라 고의로 공감하지 않았다고 볼 수는 없대요.
왜 중요한가: 공감은 마음씨가 아니라 같은 장면을 같은 방식으로 느끼는 동조예요. 누군가와 자꾸 어긋난다면 그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라, 민망한 순간에 각자 다른 장면을 보고 있을 수 있죠. '맞아, 같이 민망해하지 못하면 같이 위로할 수도 없지.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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