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린 상처는 즐거움을 앗지 않고 기대를 앗았다
18~30살 청년 92명에게 16살 전의 정서적 학대·방임을 물은 뒤 뇌를 찍었대요. 새 장면과 익숙한 장면을 번갈아 보여주며 기억 부위와 보상 부위가 어떻게 주고받는지 봤대요.
상처가 큰 쪽도 즐거운 일을 지금 즐기는 힘은 멀쩡했대요. 대신 새 장면을 본 기억 부위의 반응이 무뎌졌고, 보상 부위와 연결이 약할수록 '앞으로 좋을 일'을 기대하는 힘이 약했대요.
상처가 작은 쪽은 이런 뇌 연결과 기대 사이에 관계가 없었대요. 뇌 측정값들을 합치면 기대 저하 차이의 20~24%를 설명했대요. 단, 한 번 찍은 연구라 인과관계는 아직 증명 못 했대요.
왜 중요한가: 상처받은 사람은 즐거움을 모르는 게 아니라 즐거움을 미리 믿지 못하는 거예요. 지금 웃을 수는 있어도 '다음에도 좋을 거야'라는 믿음이 닿지 않으니 발걸음이 안 떨어지죠. 희망이란 기분이 아니라 예측이라는 것 — 그래서 상처의 치유는 즐거운 일을 주는 게 아니라 기대를 다시 세우는 일일지 몰라요. '맞아, 재밌을 거 알면서도 왜 안 가고 싶지.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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