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이 뇌는 자라는 속도가 마음을 정했다
9살부터 아이 1만 2천 명 가까이를 2년마다 뇌 스캔했대요. 6년 동안 모인 스캔이 3만 장 가까이 된대요.
뇌 겉층은 한 번에 얇아지지 않았대요. 감각을 맡은 곳이 13살쯤 먼저 얇아지고, 생각·계획을 맡은 곳은 16살쯤 뒤따라 얇아졌대요. 마치 S자 곡선처럼 빨라졌다가 천천히 마무리됐대요.
9살 때 감각 뇌 겉층이 두꺼웠던 아이는 13살쯤 불안이나 우울을 더 보고했대요. 아직 동료 검토 전 연구라 한 아이의 미래를 점치는 데는 쓸 수 없대요.
왜 중요한가: 아이 마음의 문제는 어디가 고장 났느냐가 아니라 언제 자라느냐일 수 있어요. 어른은 '왜 저러지'라고 묻지만, 아이의 뇌는 아직 자기 순서대로 자라는 중이니까요. 증상이 보이기 전에 속도를 봐야 한다는 건, 아이를 고칠 대상이 아니라 기다릴 존재로 보자는 말이기도 해요. '맞아, 늦는 게 아니라 순서가 다른 거지.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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